대한소화기학회는 1961년에 창립된 이래로 소화기내과 분야를 대표하는 중추적인 학회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소화기학 발전을 위해서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새로운 연구수행과 지식창출을 통해 미래에 대한 의제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6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대한소화기학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대한소화기학회를 훌륭하게 이끌어 주신 역대 이사장님, 회장님 그리고 모든 회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원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학회의 더 높은 도약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소화기학회는 나날이 발전하여 국제적으로 발돋움하였고 세계 유수의 소화기학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회원 간의 지식과 정보 교류를 위해서 정기적인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최신 연구내용에 대해서 학술지를 발행하며 학회의 학문적 영향력과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러가지 사회적 상황으로 인하여 급변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특히, COVID-19 팬데믹과 같은 불가항력적 사건으로 인해서 전방위적 변화가 촉발되었으며,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예측 불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는 말처럼 강도 높은 혁신이 요구되는 새 시대에 잘 적응해 나간다면, 오히려 한 걸음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우리 학회의 혁신적 미래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임기 동안 여러분과 함께 시행하고자 하는 몇 가지 중점 사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개방 협력 모델을 통한 상생의 리더쉽을 구축하겠습니다. 앞으로 맞이할 의료 시스템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여러 전문가의 다학제적 협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저는 의료기관 및 특정 단체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 전문기관과 소통을 통하여 협업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또한, 의료 정책분야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제를 발굴하고 합리적 의료 정책을 제안하고, 진료의 최전선에서 마주치게 되는 국민건강보험제도를 우리 의료 실정에 맞도록 개진하는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대한소화기학회가 의료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진정한 리더가 되겠습니다.
둘째로, 소화기내과의 대표 학회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의학지식의 폭발적 성장과 더불어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 소화기내과 세부 학회가 설립되고 발전되었지만, 분야 간의 융합이 필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8개의 소화기연관학회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적인 역할을 강화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통합된 전략과 해결책을 모색하여 소화기분야 의사의 권리와 이익을 도모하고 공통된 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로, 미래의학을 준비하고 선도하는 학회로 거듭 나겠습니다. 새로운 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미래기획위원회를 설치하여 미래 비전과 핵심 가치를 제시하고 실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잠재 요구를 전향적으로 파악하고 학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새로운 미래 표준을 만들어가는 학회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중점 사업들을 통해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대한소화기학회의 가치를 전파하고 앞으로 펼쳐질 소화기학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루겠습니다. 이 모든 계획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대한소화기학회 임원진들과 함께 노력하며 의료계의 중심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맞아 대한소화기학회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모든 회원님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 김 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