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기 위암이란?
위암은 음식을 소화시키는 위의 표면 점막 상피 세포에서 시작하여 성장을 거치면서 크기가 증가하고 보다 깊숙한 부위인 점막하층, 고유 근육층, 장막으로 침투하며 혈관과 림프절을 따라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하게 됩니다.
조기 위암이란 위암의 초기 단계, 즉 위암이 위의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 국한된 경우를 지칭합니다. 당연이 위암의 초기 단계이므로 내시경 치료 또는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위암의 발생이 높은 국가입니다. 위암으로 인한 사망과 질병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40세 이상의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검사 또는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를 시행하여 위암을 조기 진단하여 완치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내시경 검사가 널리 시행되면서 위암이 조기 위암의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75%를 차지합니다.
2. 조기 위암을 어떻게 진단하나요?
조기 위암은 대부분의 뚜렷한 증상이 없습니다. 비특이적 소화 불량, 속쓰림, 상복부 불편감 등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며 암 검진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검사 도중 점막의 이상을 보이는 등의 의심 부위에서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조직 검사를 통해 위암을 진단한 후 병기 설정 검사를 위해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을 시행하여 주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의 전이 여부를 확인합니다. 위암의 위벽 침투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3. 조기 위암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위암의 치료 원칙은 완전한 외과적 절제입니다. 과거 조기 위암은 수술로만 완치가 가능했습니다. 연구 결과 조기 위암 세포의 종류, 크기, 궤양의 종류 및 침습 깊이에 따라서 복부 림프절 전이의 빈도를 알게 되어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특성을 가진 일부 보기 위암에서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내시경을 이용하여 내시경 점막하 박리 절제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을 위암 부위만 제거하는 시술을 시행합니다.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 결과 유의한 복부 림프절 전이가 없고 내시경 검사 또는 내시경 초음파 검사에서 점막층에 국한된 공격성이 심하지 않은 암세포 (분화형 위암)로 이루어진 궤양을 동반하지 않은 2cm 이하의 위암은 내시경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절제술의 시술의 임상 경험이 쌓이면서 위의 특징을 벗어나는 경우에도 내시경 절제술이 확대되었습니다. 내시경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후 절제한 조기 위암 병변 전체를 조직 병리 검사를 시행하여 병변이 완전히 잘 절제되고 내시경 치료가 충분하다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에 합당한 경우 정기적 추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다만 점막하 침윤이 깊거나 공격성이 높은 암세포, 림프관이나 혈관에 암세포가 침투한 경우 등의 결과인 경우 향후 림프절 전이의 위험성 등의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4. 위암의 예방하는 방법은?
위암의 위험인자로 만성위축성 위염, 장상피 화생,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감염, 흡연, 고염 식이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며 자극적 음식, 탄 음식, 훈증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정기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 검사에서 위암의 전구 병변인 위선종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내시경 치료를 통해 위 선종을 제거하는 것도 위암의 발생을 막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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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작일
- 첫 제작: 2021년 2월 26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임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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