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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 (hepatitis C)

1. C형 간염이란?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 (hepatitis C virus, HCV)에 감염되었을 때 이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인하여 간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이 유발되는 질환입니다.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급성 C형 간염 환자의 약 55-89%가 만성 C형 간염으로 진행하고 그 중 2-24%가 간경변으로 진행합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간암과 간경변증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2. C형 간염의 증상 - 어떤 증상이 나타납니까?

급성 C형 간염의 경우 무증상이 대부분이며 (70-80%), 감기 몸살 증세, 전신 권태감, 메스꺼움, 구역질 등의 경미한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 C형 간염의 경우 전혀 증상이 없어 우연히 종합 검진에서 발견되거나 만성 피로감, 간부전이나 간경변증의 합병증이 첫 증상으로 발현되기도 합니다.



3. C형 간염의 진단 - 어떻게 진단합니까?

C형 간염의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C형 간염 항체검사를 시행합니다. C형 간염 항체검사는 우수한 검사 방법이지만, 과거에 감염된 후 자연 회복된 환자에서도 양성으로 나와 위양성률이 높고, 급성 C형 간염, 면역억제 환자 등에서는 위음성률이 높아 진단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C형 간염 항체가 양성이면 현증 감염을 확인하기 위하여 혈중 바이러스의 핵산을 직접 검출하는 HCV RNA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치료 전에는 치료 기간과 약의 용량 등을 결정하기 위해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형 검사가 필요합니다. 그 외에 간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간기능 검사, 초음파, 간조직 검사, 간섬유화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치료합니까?

과거 C형 간염의 표준 치료는 페그인터페론 주사와 리바비린 복용이었는데 최근에는 부작용이 적고 치료기간이 짧은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 (direct acting antivirals, DAA)가 개발되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료 종료 3개월 이후에도 혈중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경우를 지속바이러스 반응 (sustained virologic response, SVR)으로 정의하며, 이는 바이러스 측면에서의 완치를 의미합니다. 경구용 직접작용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지속바이러스 반응률은 90-95% 이상으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흔한 질문과 답변 (FAQ)]

# 질문: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답: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됩니다. 이전에는 수혈이나 혈액 제제에 의한감염이 흔하였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가 도입된 1991년 이후에는 수혈로 인한 감염은 매우 드뭅니다. 최근에는 정맥주사 약물남용, 수술, 주사침 찔림 손상, 문신, 피어싱, 침술 등이 새로운 위험인자로 분석되었고 절반 가량의 환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합니다. 모유수유나 식사, 일상적인 접촉으로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 질문: C형 간염의 예방법은 무엇인가요?

답: A, B형 간염과 달리 아직 효과적인 예방 백신이 없고 단기간 내에 백신을 개발하기 어려운 여건입니다. 따라서 감염 경로를 파악하여 이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앞서 언급된 위험요인을 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정맥주사 약물남용이 최근 C형 간염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부각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질문: C형 간염 치료의 부작용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요?

답: 과거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을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는 부작용이 빈번하고 심각한 부작용이 생기는 경우도 있었으나 현재의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약제에 따라 두통, 피로, 간효소 수치의 상승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으나 대부분 경미합니다. 하지만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는 다른 약제와 약물 상호작용이 빈번하므로 다른 질환으로 인해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복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해 담당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 질문: C형 간염 치료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던데요?

답: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경구용 직접 작용 항바이러스제가 비교적 고가이므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지출한 요양급여 본인 부담금이 소득수준에 따라 정해진 본인 부담금 상한액을 넘는 경우, 차액을 전액 환자에게 돌려주는 본인 부담금 상한제도가 시행되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질문: C형 간염 환자가 일반 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답: 음주는 C형 간염 환자에서 간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흡연도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할 것을 권유합니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이나 생약제 등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만이 있는 경우, 치료 반응이 나쁘고 지방간이 겹쳐 간질환이 더 빨리 진행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질환의 진행 정도 및 간경변증과 간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질문: C형 간염 환자의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 가족간 감염의 위험이 높지는 않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이 묻을 수 있는 생활기구(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손 따는 바늘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지 말아야 하나, 식기를 따로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웹페이지 정보]

1) 제작일
- 첫 제작: 2013년 8월 31일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김경아)
- 마지막 수정: 2021년 2월 26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 정용진)

2) 의료정보작성부서
- 해당사항 없음

3) 이해관계 (Conflict of Interest)
- 본 의학정보와 관련하여 후원자는 없습니다. 본 환자용 질환정보는 대한소화기학회에서 관련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환자분과 가족, 일반인들을 위하여 여러 전문가들에게 의뢰하여 제작하였습니다. 자료의 내용은 대한소화기학회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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