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어떻게 감염되나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이 일어납니다. 아기가 태어날 때 B형 간염이 있는 어머니로부터 전염될 수 있으며 (수직감염), 성적인 접촉이나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혈액투석, 침습적 검사나 시술 등에 의해서 전파될 수 있습니다.

3. 예방은 가능한가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예방이 가능하며, 예방접종은 보통 3회(0, 1, 6개월 일정) 실시합니다. 주산기 감염도 출생 직후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HBIG 0.5mL)과 함께 12시간 이내에 주사부위를 달리하여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이 가능하고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높은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 후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감염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개인 용품을 공유하지 않는 것, 콘돔 사용, 일회용 주사기와 기구를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어떻게 진단하나요?

B형 간염이 의심될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면항원(HBV surface antigen, HBsAg)을 확인하여 바이러스의 유무를 확인하며, 간 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간염의 중증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항바이러스제 치료 여부 결정을 위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확인하기 위하여 B형 간염 바이러스의 e항원 (HBV e antigen, HBeAg), HBV DNA 검사 등을 시행합니다.

5. 만성 B형 간염이 진행되면 어떤 일이 일어나나요? 치료는 가능한가요?

B형 간염의 자연경과는 바이러스, 환자 및 환경과 관련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결정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5-10%가 만성으로 진행되는데, 만성화를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인자는 감염 당시 나이로 소아기에서는 80% 전후, 성인에서는 5% 정도에서 만성화 됩니다.

만성 B형 간염이 지속되면 연 5% 내외의 빈도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고 간경변증을 포함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3%에서는 5년 내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만성 B형 간염으로 진단되면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Peginterferon)의 사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나 페그인터페론 투약으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잘 억제되고 간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면 간경변으로의 진행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간암의 발생도 유의하게 줄어듭니다. 최근 초 치료로 사용되는 항바이러스제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효과를 지닌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DF, 테노포비어 AF, 베시포비어 등이 있습니다. 다만 만성 C형 간염과는 다르게 B형 간염은 완전한 치유가 어려워 항바이러스제의 장기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며 치료하는 동안 주기적으로 간기능 수치와 바이러스 반응을 모니터링 하게 됩니다.

6. 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만성 B형 간염은 간암이 생길 수 있고 국내 간암 환자의 60~70%가 B형 간염으로 간암이 발생합니다. 간암 치료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암의 발견 시기로 조기 진단하며 치료 성적이 우수하며 예후가 좋지만, 늦게 발견되는 경우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 B형 간염 환자에서 간암 조기진단을 위한 선별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검사항목은 복부 초음파와 알파 태아 단백이고 검사 주기는 6개월 간격입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 공단에서는 만성 B형, C형 간염 혹은 간경변증으로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검사 (복부 초음파와 알파 태아 단백 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