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후 대장암 사망률과 연관된 검진 대장내시경에서의 폴립 특성
Polyp characteristics at screening colonoscopy and post-colonoscopy colorectal cancer mortality: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대장내시경 후 대장암(post-colonoscopy colorectal cancer, PCCRC)은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진단되지 않은 대장암이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를 일컬으며, 이를 권고되는 다음 검사 간격 이전에 진단되는 대장암, 즉 중간암(interval cancer)과 권고되는 다음 검사 간격 이후에 진단되는 비중간암으로 세분화하고 있습니다.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확인된 큰 폴립과 고등급이형성(high grade dysplasia, HGD)은 PCCRC 발생 및 사망의 위험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으나, 장기간의 PCCRC 사망률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이미 알려져 있는 고위험그룹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고 단일 폴립의 특성과 PCCRC 사망율과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입니다. 또한,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 건수는 전 대장내시경 검사의 약 25%에 이르며, 대장암 선별 권장 연령이 45세로 낮춰지고 있어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만 하는 수검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면밀한 추적 관찰이 필요한 고위험군을 정의하고 그 외 수검자는 선별 검사로 돌아갈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본 연구는 PCCRC 사망률과 연관된 검진 대장내시경에서의 폴립 특성을 확인하고 PCCRC 사망률을 정량화함으로써 PCCRC에 의한 사망 위험을 일반인구의 대장암 사망 위험 아래로 낮추기 위한 고위험군을 확인하고자 하였습니다.
1. 본 연구는 2007년 1월부터 2020년 12월 기간에 오스트리아에서 양질의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 받은 50세 이상의 316,001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연구입니다. PCCRC관련 사망은 통계청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고, ICD-10 코드 C18, C19, C20로 정의하였습니다. 추적 기간은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 시점과 대장암 및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시점 또는 연구기간 종료 시점까지의 기간으로 정의하였습니다.
2. 특정한 폴립의 특성이 오스트리아의 일반인구와 비교하여 대장암 사망에 대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갖는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표준사망비(standardized mortality ratio, SMR)를 계산하여 평가하였습니다.
3. 중앙추적관찰기간은 5.27년(95% CI, 5.25-5.29)으로 PCCRC에 의한 사망과 관련된 유의미한 인자는 10~20 mm 크기의 폴립(HR 4.00; 95% CI, 2.46-6.50; P<0.001)과 HGD(HR 6.61; 95% CI, 3.31-13.2; P<0.001)로 확인되었습니다.
4. 폴립 크기<10mm 이고 HGD가 없는 수검자에서 PCCRC 사망률은 일반인구에서 예상되는 대장암 사망률보다 유의하게 낮았으나(SMR, 0.27; 95% CI, 0.21-0.33; P<0.001), 폴립 크기≥ 10mm 이거나 HGD소견을 보이는 수검자에서는 높은 PCCRC 사망률(SMR, 2.05; 95% CI, 1.64-2.57; P<0.001)을 보였습니다.
5. 이에 저자들은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 시 폴립 크기≥ 10mm 이거나 HGD소견을 보일 경우 PCCRC에 의한 사망과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므로, 이러한 고위험군에서 추적 대장내시경을 통한 좀 더 엄격한 감시가 필요함을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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