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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소화기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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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위장관] 직장 신경내분비종양
윤순만 / 충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 2019.05.02
50세 여자가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대장내시경에서 항문연 상방 10 cm에 약 0.5 cm 크기의 노란색 색조를 띤 상피하병변이 관찰되어 전원되었습니다. 대장 내시경 소견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그림 1, 2).


● 질문: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할지요? 만약 바로 제거를 한다면 어떤 방법 으로 하시겠습니까?

● 해설: 최근 내시경 검사의 보편화와 영상의학 진단기술의 발달로 위장관 신경 내분비종양의 발견율이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 중에서도 직장에 발생한 신경내분비 종양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의 약 50%는 증상 없이 우연히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며 주로 항문연으로부터 4-13 cm에 위치합니다. 대개 둥글면서 무경성이고 표면 점막은 매끄럽고 노란 색조를 띠며 혈관모양이 명료하기도 하며 겸자로 눌러보면 단단하여 눌러지지 않습니다. 만약 진단 목적으로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 반흔과 변형이 생겨 이후 내시경 절제를 위해 점막하 주입 시 융기가 되지 않아 시술이 힘들고 불완전 절제될 가능성이 있으며 크기가 작은 경우는 추후 내시경에서 병변을 찾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위 증례와 같이 육안적으로 직장 신경내분비종양이 의심되고 내시경 절제를 계획한다면 조직 검사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크기가 1 cm 미만이면서 점막하층에 국한 된 경우 내시경 절제술이 가능한데 대부분의 병변이 점막하층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크기가 작더라도 겸자로 제거하거나 단순한 올가미절제술만 시행할 경우 잔존 병변이 남을 수 있습니다 (그림 3, 4). 따라서 병변의 완전 절제를 위해 여러가지 다양한 내시경 절제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 밴드나 cap을 이용한 절제술이 있으며 최근에는 점막하박리술 및 주변부 절개 후 올가미절제술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림 5, 6). 병변의 크기 및 위치, 점막하 주입 시 융기 양상 등을 고려하여 본인에 게 익숙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질문: 이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술 후 추적 내시경은 언제 하시겠습니까?

● 해설: 현재까지 발표된 여러 가이드라인을 종합해보면 우연히 발견된 직장 신경 내분비종양의 경우 크기가 1cm 미만이고 조직학적으로 완전 절제가 된 경우는 엄격한 추적 관리는 필요하지 않으며, 완전 절제가 불확실하거나 크기가 1-2cm 인 경우는 6-12개월에 추적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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